오사카 맛집 미슐랭 1스타 프렌치 Agnel d’or 후기 및 예약방법

오사카 맛집 미슐랭 1 스타 프렌치 Agnel d’or 후기 및 예약방법

이번 일본여행 계획을 세울때

“일본의 프렌치는 한국이 따라올 수가 없다”

 

라는 말을 듣고 오사카 프렌치 레스토랑을 찾아봤습니다.

 

후보는 리츠칼튼의 la baie (2 스타)와 아와자역 근처의 agnel d’or(1 스타) 였는데

 

여행 동선상 agnel d’or를 예약 및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구글 맵을 보고 아와자역에서 5분 정도 걸었더니 입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편이고 입구가 예뻐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들어갔더니 예약자 이름을 확인하고 자리로 안내해 주십니다.

메뉴판에 오늘 먹을 코스가 나와있습니다.

와인 메뉴판도 있었는데 페어링은 1.2만 엔이고 글라스 와인은 천 엔~2천엔 사이입니다

처음 나오는 아뮤즈부쉬로 각각 순채, 완두콩으로 만든 것과 마지막은 새우가 들어간 차완무시입니다.
순채로 만든 건 특별한 게 없고 완두콩은 완두콩이고
차완무시는 오마카세 처음 가면 나오는 부드러운 새우 차완무시였습니다.

바닷말로 만든 음식인데 손으로 집어먹습니다.

뭔지는 모르겠는데 톡톡 튀고 짭짤한 맛이 좋습니다.

은어 새끼와 은어 구이입니다.
은어 새끼는 아래 있는 빵으로 싸 먹는 것인데 그래도 씁쓸한 맛이 올라왔습니다.
아마 내장까지 같이 요리한 것 같은데.. 이건 먹기 힘들었습니다.
은어 구이는 바삭바삭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은어를 처음 먹어봐서 비교대상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은어구이를 맛있게 먹고 나니 또 이상한 게 나왔습니다.
옆에서 요리 하나당 1분에 걸쳐서 장대한 설명을 하는데
일본어를 좀 하는 편임에도 이게 무슨 소리지 하고 물음표를 띄우게 만드는 설명입니다.
한국어로 해도 못 알아먹을 것 같습니다.

미루가이(밀조개)가 들어간 무언가입니다.

밀조개의 식감은 좋은데 굉장히 비릿한 맛이 납니다.

벤자리로 만든 수프 드 푸아송입니다.
번역하면 벤자리 생선수프인데 된장을 넣은 것 같은 짭짤함입니다.

생선구이와 어린 애호박입니다.

생선요리와 고기 요리 사이에 나오는 음식으로
허브 아래 산천어가 깔려있고 거기에 코코넛을 부어줍니다.
산천어 껍질을 바삭하게 구워서 씹는 맛이 좋습니다.

이 사이에 오징어가 들어간 국수도 나왔었는데 사진이 누락되어서 없습니다 흑흑..

오늘의 메인인 사슴고기입니다.
홋카이도에서 공수한 에조사슴이라고 합니다.
가니쉬로는 아스파라거스

소고기처럼 기름기가 좌르르 흐르는 고기가 아니라서
그냥 고기 맛으로는 소고기 스테이크나 돼지고기에 밀리지만
식감과 신선도가 괜찮아서 소스를 많이 찍어먹었습니다.
먹을만합니다.

디저트 순서인데
블루베리 발효유를 살짝 얼리고 그 위에 식당에서 직접 만든 구슬아이스크림을 올려줍니다.
역시 프렌치는 디저트가 근본인가?라는 생각이 들만한 음식이었습니다.
블루베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싹싹 비웠습니다.

캬 감탄이 나옵니다.
패션후르츠를 파서 안에 패션후르츠 퓌레와 아이스크림이 공존하고
위에는 파스닙이라는 당근과 비슷한 채소로 만든 부드러운 크림이 올라가 있습니다.
제 인생 넘버원 디저트입니다.

위는 생선맛 치즈케이크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싶겠냐만 진짜 생선 훈연한 맛이 나는 케이크입니다.
머위로 만들었다는데 이거 어떻게만든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래는 꽈리와 쌀의 봉봉이라는 메뉴인데
부드러운 사탕을 꽈리에 싸서 쌀에 올린 메뉴입니다.

이후 커피와 홍차 녹차 중 하나를 선택해서 마셨고 저는 홍차를 마셨습니다.

 

총가격은 인당 17600엔(서비스료 포함)입니다.
물을 포함한 음료는 별도입니다.

쇼트코스는 14300엔이고
런치코스는 7700엔부터 시작이라
적은 부담으로 즐길 수 있으니 일본여행을 간다면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이건 약도

난바역에서 센니치마에선(핑크색) 탑승 후 아와자역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아와자역 1번 출구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구글 맵으로 보기)

アニエルドール · 2 Chome-4-4 Nishihonmachi, Nishi Ward, Osaka, 550-0005 일본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나
ikyu라는 일본 예약사이트에 가입하셔서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저도 해당 사이트에서 예약했습니다.

アニエルドール (agnel d’or) - 阿波座/フレンチ [一休.comレストラ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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